키도 죠 x 야가미 타이치
그 카메라에 비춰진 얼굴은 웃는 얼굴이었다. 그 얼굴을 지키고 싶었고 웃음을 바랬다. 그러기에 그가 원하는 것은 모두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것이 이런 형태로 반영될지는 생각지도 못했다. 아니다. 멋스럽게 말하지만 그것은 자기만족. 그의 의견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한 스스로가 나쁘다. 죠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이미 정해있다. 타이치의 뒤를 쫒는 일이다. 스스로 한 잘못된 행동은 되돌릴 수 없다. 하지만 이대로 있어선 안 된다. 또한 차근하게 생각해보면 타이치는 어느 순간 웃지 않았다. 얼굴을 찌푸리며 무언가 자신에게 말하고 싶어 하는 모습도 꾀 있었다. 그것조차 깨닫지 못한 것이다.
이곳에서 까지 와서 자신은 무엇을 했는가. 무엇이 신혼여행인가. 그가 원하는 것을 해줬는가. 죠는 낙담했다. 의식한 나머지 스스로 폭주한 셈이다. 어떻게 하면 다시 웃어줄까. 죠는 생각을 하고는 고개를 저었다. 지금은 생각을 하지말자.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움직이자. 그리고 그를 찾아 사과를 하자. 그리고 이번에야 말로 수학여행이 아닌 진짜 신혼여행의 느낌으로 친구가 아닌 연인으로써 여행을 즐기자.
죠는 신 호흡을 하며 타이치가 향한 거리로 달리기 시작했다. 가방은 무거웠고 어깨는 조금 아팠지만 그것은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빨리 그를 찾아 사과하고 싶다는 그 일념하나로 죠는 타이치가 사리진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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